단순한 ‘다이어트’의 수준을 넘어서, ‘비만’이라는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들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삭센다 주사부터 식욕억제제까지, 살 빼는 약들의 효과와 부작용, 그리고 실제 사용자 경험까지 낱낱이 정리해봤어요. 흔히 ‘살 빠지는 약’이라 부르지만, 이 약들은 전문의의 판단 아래 사용되어야 하는 ‘의약품’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 한눈에 보는 다이어트 약물 치료 핵심 요약
약물 종류 | 주요 성분 | 효과 | 대표 부작용 | 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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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 식욕 억제 | 두근거림, 불면, 입마름 | 저렴, 월 수만 원 |
GLP-1 주사제 | 삭센다 (리라글루타이드) | 포만감 증가, 식욕 감소 | 구역감, 피로, 복통 | 고가, 월 30~50만 원 |
복합제 | 콘트라브 (날트렉손+부프로피온) | 중추 신경 조절 | 두통, 불안, 어지러움 | 중간, 월 10~30만 원 |
- 식욕억제제는 빠른 감량엔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이 심하고 장기복용이 어려워요
- 삭센다 주사는 비교적 안전하고 꾸준한 감량 효과를 보여줘요
- 콘트라브는 식욕뿐 아니라 폭식 충동을 줄여주는 약이에요
- 부작용은 대부분 있지만, 몸 상태에 맞게 고르면 감내 가능한 수준이에요
- 약물 복용은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해야 효과가 오래가요
식욕억제제: 다이어트 약의 고전, 하지만 부작용은?
식욕억제제는 우리 부모 세대도 알고 있을 만큼 오래된 다이어트 약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인 ‘펜터민’은 대개 아침 식전에 복용해 하루 동안 식욕을 억제해주는 작용을 하죠. 복용 후 2~3일이면 밥 생각이 뚝 떨어져서 놀라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문제는 그만큼 강한 약효 뒤에 숨은 부작용입니다. 가장 많이들 호소하는 게 두근거림과 불면증이에요. 오후가 되면 심장이 쿵쾅거려 불안하고, 밤에는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입이 바싹 마르고, 변비가 생기거나 머리가 멍한 느낌도 흔하죠.
“한 달 먹고 5kg은 빠졌는데, 두근거림 때문에 약 끊었어요.”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건 이 약이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사실입니다. 일정 기간 이상 복용하면 의존 위험이 생길 수 있어서, 대개 최대 3개월까지만 처방됩니다. 몸이 안 받는 경우엔 2주도 못 버티고 중단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죠.
삭센다: 고가지만 요즘 가장 핫한 주사제
삭센다는 GLP-1 유사체로,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식욕 조절 효과가 입증되며 비만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내에는 2018년에 들어왔고, 2023년부터는 위고비라는 더 강력한 주사제가 추가되며 본격적으로 주사형 다이어트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죠.
삭센다의 핵심은 ‘식사량 감소’입니다. 직접 맞아본 분들 후기를 보면, 처음엔 약간의 구토감이나 어지러움을 겪지만, 며칠만 지나면 밥을 절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들 말해요.
“적응만 하면 식사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요. 군것질 생각도 싹 사라져요.”
삭센다의 가장 큰 장점은 식욕억제제보다 비교적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주사한 분들은 평균 7~10kg 정도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죠. 보통 한 달 비용이 30~50만 원 선이라,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어요.
또 하나 조심할 건 요요현상입니다. 주사 중단 후 식욕이 돌아오면서 다시 체중이 늘었다는 후기들도 많아요. 약에만 의존하면 안 되고, 반드시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은 모든 전문가가 강조하는 부분이에요.
콘트라브: 식욕+기분 조절을 동시에
콘트라브는 조금 독특한 조합이에요. 항우울제 계열 성분인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이라는 약물을 섞어서 만든 건데요, 뇌의 보상 회로를 조절해서 폭식 욕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힘든 게 ‘스트레스 받아서 폭식하는 것’이라는 걸 고려하면, 콘트라브는 꽤 똑똑한 전략이에요. 다만, 두통이나 어지럼증, 기분 기복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초기에 적응이 필요한 편입니다.
또한 체중 감량 폭이 삭센다보다는 다소 적은 편이지만, 감정기복이 심한 다이어터에게는 매우 효과적일 수 있어요. 콘트라브는 체중 자체보다 ‘식습관의 질’을 바꾸는 데에 중점을 두는 약이라, 꾸준히 복용하며 생활패턴을 안정시키는 것이 관건이에요.
비용과 보험, 실질적인 경제적 고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비만 약물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비용은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하죠. 일반적인 식욕억제제는 1~2만 원대로 저렴하지만, 삭센다 같은 주사제는 한 달에 30만 원 이상 들 수 있어요. 약에 따라 후불 진단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헷갈리기 쉬워요.
특히 최근엔 약물치료를 원해도 비용 때문에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이런 현실 속에서 중요한 건 본인의 체중 상태와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효과 대비 비용을 따져보는 거예요.
약만 믿지 말자: 생활습관이 결국 핵심
모든 약은 ‘도구’일 뿐이에요. 약이 아무리 강력해도, 하루 3끼 라면에 야식까지 먹으면 당연히 살이 빠지지 않겠죠. 의사들이 강조하는 건 명확합니다. “약물은 생활습관 교정의 보조수단일 뿐”이라는 거죠.
특히 운동은 단순히 칼로리 소모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근육량을 유지해야 요요를 방지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도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줍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20~30분 정도는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이라도 꾸준히 해야 해요.
식단도 단순히 굶는 게 아니라, 단백질과 식이섬유 위주로 구성해서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식이 필요하죠. 약을 먹으면서도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거나 야식을 자주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점
- 약물 치료는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야 하며, BMI 25 이상이면 검토 대상이에요
- 부작용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니 내 몸의 반응을 잘 관찰하세요
- 감량 이후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이어져야 요요를 막을 수 있어요
- 경제적 부담도 고려해야 하므로, 장기 복용 시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해요
무작정 ‘살 빼는 약’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진짜 중요합니다. 단기간에 살을 빼는 것이 다가 아니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한 여정이니까요. 약물 치료는 그 여정에서 하나의 옵션일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비만은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질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